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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11-03-25 (금) 13:34
ㆍ추천: 0  ㆍ조회: 2984      
IP: 119.xxx.186
장수 장안산(전주 호성골산악회 소개)
호남정맥 최고봉 호남과 충청을 잇다
[호남명산순례] <5>장안산(전북 장수)
2011년 03월 24일 (목) 16:00:52 김정길 sjb8282@gmail.com
   
  ▲ 억새평원에서 바라 본 지리산.  
 
우리나라의 8대 종산이자 호남의 종산으로 추앙받는 장안산은 산의 이름이 말해 주듯이 언제나 누구라도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금남호남정맥과 호남정맥 상의 최고봉인 장안산은 1986. 8. 18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장안산의 동쪽 백두대간 영취산 자락의 장수읍 대곡리의 2만 여 평의 광활한 지역에 의암 주 논개의 생가지가 새롭게 복원되어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또한 장수읍에 있는 주 논개 사당과의 주 논개 생가지까지 연결도로가 개설되어 접근성이 무척 편리하다. 게다가 주논개 생가지 아래에는 대곡저수지가 산세가 아름다운 계곡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피서객 뿐만 아니라, 강태공들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장수지역은 대전-진주-통영간을 있는 대전통영간고속도로와 익산대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과거 산간오지에서 천혜의 관광지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변모하였다.

전주에서 천천. 장계에서 외곽도로를 타고 19번도로를 달리다보면 오른쪽으로 4km지점에 왜장을 끌어안고 진주 남강으로 뛰어든 주 논개의 생가가 자리잡고 있어 그곳을 지날 때 마다 옷깃을 여미게 한다.



만해 한용운의 논개를 위해 지은 시가 가슴을 저미게 한다.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조에>- 중에서

날과 밤으로 흐르고 흐르는 남강은 가지 안습니다.

바람과 비에 우두커니 서있는 촉석루는

살같은 광음(光陰)을 따라서 다름질칩니다.

논개여 나에게 울음과 웃음을 문시(問時)에 주는 사랑하는 논개여.

그대는 조선의 무덤가운데 피였던 좋은 꽃의 하나이다.

그래서 그 향기는 썩지 않는다.

나는 시인으로 그대의 애인이 되었노라



천추(千秋)에 죽지 안는 논개여

하루도 살 수 없는 논개여

그대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이 얼마나 즐거우며 얼마나 슬퍼것는가

나는 우슴이 제워서 눈물이되고 눈물이 제 워서 웃음이 됩니다.

용서(容恕)하여요 사랑하는 오오 논개여



   
  ▲ 장안산 등산 안내도가 등산로 입구에 서 있다.  
 
산줄기는 백두대간이 덕유산 연봉과 백운산을 지나, 장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나뉘어 놓고, 남진하며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내닫는다. 영취산(1075.6m)에서 나뉜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는 서쪽으로 달리다가, 무룡(舞龍)고개에서 3.0km 지점에 장안산을 솟구쳐 놓는다. 그리고 사두봉, 수분치, 신무산, 팔공산, 마이산, 부귀산을 지나 완주 모래재의 주화산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나뉘게 된다. 팔공산은 남으로 섬진강, 북으로 금강의 분수령이 된다.

이번에는 전북출신 산악인으로 한왕용씨와 함께 히말라야 8천미터 14봉 완등의 주인공인 이동호씨의 안내로 전주호성골산악회(회장 송해용) 창립기념으로 신묘년 시산제를 겸해서 산행했다.

무룡고개 아래 주차장에서 최종섭 등반대장으로부터 산행의 유의사항을 듣고 준비체조를 마치고 출발하면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장안산을 잇는 금남호남정맥의 능선에 올라섰다. 예전에 장계와 번암을 잇는 도로를 개설하면서 이 마루금을 절개했는데, 최근 혈맥을 잇는 동물이동 통로를 만들어서 다행이다. 무룡고개는 동으로는 영취산을 통하여 백두대간을 동서(백두산과 지리산)로 연결해 줄뿐만 아니라, 서쪽은 금남호남정맥을 통하여 호남과 충남지방의 산줄기를 남북으로 연결해주는 산줄기의 요충지다.

   
  ▲ 억새밭을 산악회원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무룡고개는 북쪽 금강, 남쪽 섬진강의 분수령이다. 이곳에서 나뉜 물줄기가 남원을 거쳐 남원금지와 구례 곡성에서 섬진강 분류에 합류되는 요천의 발원지로 서남쪽으로 50리를 감돌아 번암면소재지로 나오는 골짜기가 바로 지지계곡이고 마을 이름도 지지리다. 무룡고개는 풍수지리상 입수(入首)라고 하는데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무룡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올라가는 형상이다. 무룡고개를 무룡궁(舞龍宮)이라고 부르는 것은 큰 명당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산줄기뿐만 아니라 물줄기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장수는 지명도 물길이 길다는 의미다. 금강의 발원지가 장수 원수분에서 발원하기 때문이다. 신무산 아래 수분마을 뒤의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진안용담, 충북의 영동과 옥천, 충남 부여, 대전 등을 거쳐 군산 금강하구둑 서해까지 400km를 흘러간다. 지도상에는 무령고개로 나와 있는데 잘못 표기된 이름이다. 무룔고개는 해발이 높아서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교통이 두절되는 경우가 가끔있다.

동으로는 백두대간 영취산을 거쳐 백운산(4km)으로 가고, 장안산은 왼쪽의 3.0km지점에 있다. 왼쪽의 이정표가 있는 곳을 오르면, 소나무와 참나무 숲인데 간벌을 하여 을씨년스럽다. 오른쪽으로 산불감시초소, 조금 더 진행하면 남쪽산 아래는 온통 임도로 산이 훼손되어 있다. 오른쪽 산 위에는 전망대가 있다. 20분쯤 아기자기한 숲속의 오솔길을 걸으면, 갈림길에서 북쪽으로 빠지는 괴목동(4km, 정상 2.5km) 팻말을 만난다.

   
  ▲ 전주호성골산악회원들이 눈이 채 녹지 않은 억새평원 오름길을 오르고 있다.  
 
키를 넘는 산죽 터널을 오르면 이마에 구슬땀이 흐르고, 완만한 능선을 걸으면 남쪽 아래 20m지점에 약수가 있다. 15분쯤 오르면 광활한 억새평원이 펼쳐지고, 조망이 아주 좋다. 서쪽은 장안산, 북동으로 남덕유와 북덕유산, 동쪽은 영취산과 백운산 등이 손에 잡힐 듯하고, 남쪽은 지리산 백두대간의 주능선이 용트림한다. 서쪽은 장안산이 다가온다. 잡목과 잡풀지대를 15분쯤 오르면, 또 다시 억새평원이다.(무룡고개 주차장에서 1시간 거리) 최근 장수군에서 나무계단과 전망대를 만들고 억새보호를 위해서 나무를 모조리 베어버려 허허벌판이 됐다. 이 때문에 자연생태계 훼손이란 지적을 낳고 있다. 너덜길과 미끄러운 오르막길의 나무계단을 땀을 쏟다 보면 어느덧 장안산 정상이다.(무룡고개 주차장에서 1시간20분 거리)

호남의 종산답게 전국에서 몰려든 등산객들로 붐빈다. 사방이 탁 트여서 조망이 훌륭하고 헬리포트와 산림청에서 설치한 등산안내도와 무인산불감시소, 거대한 표지석이 있다.

정상에서 하산코스는 무룡고개(3.0km)로 원점회귀, 금남호맥정맥을 따라서 밀목재(9.3km), 범연동(5.5km), 괴목동(6.5km) 등이 있다.

   
  ▲ 억새평원에서 등산객들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산신제를 올리고 서쪽 정면에 우뚝 선 팔공산을 바라보고 출발해서 30분쯤 걸으면, 서쪽 범연동(3.5km)과 남쪽 딤동(5.5km)의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만난다. 서쪽 범연동 아래로 용림저수지가 보이고 그 너머에는 팔공산이 손짓한다. 12시50분, 전망좋은 중봉에서는 급경사라서 조심조심 내려가야한다. 남쪽으로 범연동 지름길이 있는 잘록이를 만나면 북쪽은 덕천암(4.0km), 용연제(1.5km) 이정표를 만난다.(장안산에서 1시간 거리) 하지만 남쪽의 범연동코스는 주민들이 농작물 보호 때문에 팬스를 쳐서 등산객을 막고 있다. 이 때문에 우측 능선으로 돌아서 범연동 아래 용림제로 가야한다. 작은 봉우리를 올라서면 완만한 능선이고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범연동과 장수를 잇는 용림제다.(장안산에서 2시간 거리)

/김정길 대한산악연맹 전북연맹 상임부회장





   
  ▲ 장안산 등반 중 자주 만날 수 있는 억새에 얼음꽃이 피어 있다.  
 
▶산행안내

1코스:무룡고개-억새밭-억새밭.전망대-장안산-중봉-하봉-덕천재-연주(용림저수지) 8.8km, 3시간20분 소요

2코스: 무룡고개-억새능선-(3.0)장안산-(9.3)밀목재, 12.3km, 5시간 소요

3코스: 괴목마을-(4.0)주능선-(2.5)장안산-(2.3)지보 8.8km, 3시간30분 소요

▶교통안내

■드라이브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장수나들목을 나와 19번 도로를 타고 장계를 거쳐 26번 국도를 타고 거창방면으로 가다 삼봉3거리에서 743번도로로 우회전하여 직진하면 무룡고개에 닿는다.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장수나들목에서 19번도로를 타고 밀목재를 넘어 덕산리 연주동과 법년동으로 간다.

△88고속도로는 남장수나들목을 나와 번암에서 743번 지방도를 타고 북쪽으로 직진하면 무룡고개다.



   
  ▲ 전주호성골산악회원들이 산행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중교통

△장수 장계와 육십령, 함양 서상을 잇는 시외버스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장계시외터미널(063-352-1514), 서상시외버스터미널(055-963-0303)

△무룡고개는 장계에서 대곡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서 걷거나 장계개인택시를 이용해야한다. 대곡행 군내버스는 9회(오전 6시40분, 8시05분, 8시40분, 10시40분. 오후 1시40분 4시20분, 5시40분, 6시10분, 7시10분) 운행한다.

△덕산리 법년동이나 연주동은 장수에서 오전 8시35분, 4시30분 2회가 운행된다. 군내버스가 자주 없으므로 장계개인택시(352-1660)를 이용해야한다.

△장안리 괴목동까지는 장계에서 군내버스가 5회(오전 7시20분, 9시, 정오 12시05분, 오후 2시25분, 4시30분)운행된다.

■볼거리

△주논개 생가지

주논개는 1574년 장수 주촌 마을에서 태어났는데, 사주가 갑술년 갑술월 갑술시여서 술(戌)은 개(犬)을 뜻하기 때문에 이름에 ‘개’를 넣었으며, 논개(論介)는 천품이 영리하고, 자태가 아름다웠다고 한다. 선조 25년(1593년) 왜적 우리나라를 침략하자, 장수현감 최경회(崔慶會)가 경상우도 병마절도사로 진주로 부임하게 되자 논개도 따라갔다. 왜적이 진주성을 공격하자 민 . 관군이 나서서 최후까지 싸웠지만 불행하게도 진주성이 함락되고, 최경회 마저 전사했다. 그후 칠석날을 기해 촉석루(矗石樓)에서 왜적이 베푼 승전잔치가 무르익자, 논개는 왜장 게아무라 로꾸스케의 허리를 껴안고 남강(南江)으로 몸을 던졌다. 19세의 꽃다운 나이로 나라를 지킨 거울이 된 것이다.

■먹을거리

△구억관(351-7080) 장수읍에 자리한 구억관은 150석의 단체예약이 가능하다. 주 메뉴는 뼈다귀탕 6,000원, 매생이 칼국수 5,000원, 매생굴탕 6,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청송회관(351-2292) 천연재료를 이용해서 육수를 뽑아 신선한 아구와 같은 양념으로 만든 아구탕이 별미다.





▶산악회소개

전주호성골산악회(회장 송해용)는 건전한 산악문화발전과 자연생태계보전, 그리고 그린마운틴 운동과 히말라야 등반을 목적으로 2011년 1월에 창립했다. 회원은 호성동 주민들 10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2년에는 히말라야 메라 피그를 등반할 계획이다. 임원은 고문 이동호. 임봉근, 회장 송해용, 부회장 이희성, 총무 송재섭, 재무 마기주, 등반대장 최종섭, 감사 정 구씨 등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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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 김정길(碧松 金正吉) (사)대한산악연맹 전라북도연맹 상근부회장, 전북산사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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