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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11-03-21 (월) 16:14
ㆍ추천: 0  ㆍ조회: 3083      
IP: 119.xxx.186
수려한 경관 -천등산(전주명품산악회 소개)
때 묻지 않은 수려한 경관 산꾼 호기심 자극
[글로 만나는 호남 명산 순례]<3>천등산
2011년 02월 24일 (목) 14:45:23 윤승갑 기자 pepe11@sjbnews.com
   
  ▲ 천등산 정상에서 바라본 눈 덮인 산맥  
 
△천등산은?

전북 완주에 위치한 천등산은 천연의 요새지 기암절벽, 일출맞이, 암벽산행 산행으로 각광받고 있다.

견훤(甄萱)이 후백제를 세우려고 천등산 기슭에 용계산성을 쌓고 적군과 싸우고 있는데, 대둔산 용굴의 용이 닭이 우는 소리를 내고, 천등산의 신이 환한 빛을 내비쳐서 견훤이 승리한 뒤부터 하늘 천(天), 등불 등(燈)을 썼다는 설화가 있다. 하늘에 오른다는 의미로 오를 등(登)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천등산 주변에는 용계산성을 비롯한 신복산성과 700고지 등 3개 산성이 있는데, 위급할 때, 또는 마을 간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이 산성에 불을 놓아 서로 연락을 취하는 데 이용했다고 한다.

대둔산 못지않은 기암절벽을 자랑하는 천등산은 짙은 숲이 어우러진 돔형의 암릉으로 이루어져 천연의 요새가 연상된다. 봄에는 고사리, 여름에는 도라지꽃, 나리꽃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풍과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인상적이다. 새해에는 일출맞이 산행지로도 각광받는다. 최근에는 암벽산행을 즐기는 스포츠클라이머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예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려온 대둔산의 명성에 가려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천등산이 대둔산과 함께 암벽산행과 기도처로 등산객과 무속인들에게 알려지면서 경향각지에서 찾고 있다. 특히 천등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오염되지 않은 시원한 계곡과 어우러진 폭포수, 기암괴석이 하늘을 찌를 기세로 산꾼을 맞이한다.


 
   
  ▲ 평촌에서 본 천등산  
 
 
천등산은 맑은 계곡과 암릉산행, 그리고 일출산행으로 각광을 받는 반면 코스가 너무 짧아 한나절 산행으로 끝나는 것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 따라서 주변의 대둔산 관광이나 전주 한옥마을 체험, 또는 막걸리투어를 병행하면 금상첨화다.

산줄기는 금남호남정맥 완주 주화산에서 분기된 금남정맥이 남으로 호남정맥을 보내고, 북으로 뻗어가며, 연석산, 운장산 서봉, 피암목재, 장군봉, 싸리재를 지나 금만봉(730m, 금강과 만경강 분수령)에서 두 갈래로 나눈다. 서쪽으로 금강과 만경강을 나뉘는 실질적인 금남정맥을 보내고, 산경표 상의 금남정맥이 북쪽으로 달리며 백암산(650m) 가기 전, 713.5m봉에서 서쪽으로 지맥 하나를 나뉜다. 이 지맥은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면서 선야봉(758.7m)을 넘어 북쪽으로 3.1km 지점인 무명봉(340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가 5.5km를 이어가는 곳에 천등산이 자리잡고 있다.

물줄기는 옥계천(괴목동천)과 장선천을 통하여 금강에 살을 섞은 뒤 군산 금강 하구둑에서 서해로 흘러든다. 행정구역은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와 산북리에 위치해 있다.


 
   
  ▲ 날머리 앞에 생긴 얼음벽  
 
 
△산행 후기

이번에는 전주명품산악회(회장 김영근)회원들이 2011년 시산제를 병행해서 제1코스를 답사했다. 17번 국도에서 바라본 천등산 자락은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여명을 밝히는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었다.

시산제를 모실 음식을 준비해서 옥빛처럼 맑은 옥계천 취입보를 건너면 넓은 등산로와 울창한 숲이 마중 나오고, 겨우살이 먹이를 준비하는 다람쥐가 정겹다.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을 지나 앙증맞은 거북이 형상의 돌을 만난다. 무속인들의 기도처로 유명한 넓은 터와 돌탑, 암벽 사이로 빙벽처럼 얼어 붙어버린 천등폭포가 눈길을 잡는다. 철제 가드레일에 의지하여 폭포 위 까마득히 높은 암벽을 지나면 또 하나의 얼어 붙은 천등폭포가 세속에 찌든 산객의 마음을 씻어준다. 아쉬운 것은 경관이 좋은 곳마다 무속인들이 켜 놓은 촛불과 음식물들이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점이다(옥계천에서 20분 소요).

사찰의 당간지주 형상으로 다가오는 커다란 선돌을 지나면 돌무더기를 이용해 만든 돌탑들이 마중 나온다. 장구한 세월을 지켜왔을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석굴을 지키며 고찰 분위기를 자아낸다(옥계천에서 1시간 소요). 석굴 앞에 넓은 돌을 이용해서 특이하게 4단으로 만든 돌탑을 구경하고 있으려니 움막에서 고시 공부한다는 청년이 나와서 약수로 목을 축이라고 권한다. 석굴을 이용해서 지은 움막의 아궁이에 지핀 장작불에서 고향의 정취가 물씬 묻어난다. 건너편 남쪽의 암릉은 원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천등산의 백미다.


 
   
  ▲ 너덜길 등산로  
 
 
석굴에서 너덜지대를 올라서면 전망대 바위가 마중 나온다. 구름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산들이 선계를 이룬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면 고산촌에서 오는 길을 만나는 주능선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0.2m쯤 가면 새해 일출과 조망대로 각광받는 정상에 닿는다(옥계천에서 1시간20분, 석굴에서 20분 소요).

정상에서 조망은 북으로 대둔산과 계룡산, 동으로 선야봉, 남으로 마이산과 만덕산, 서로는 운주와 전주 시가지, 동상저수지, 원등산, 종남산 등이 한눈에 잡힌다. 천등산 산신께 금년한해도 회원들의 무사한 산행을 소망하는 시산제를 올린 뒤 하산을 서둘렀다.


 
   
  ▲ 천등산 석굴  
 
 
석굴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 전망대 바위에서 운주와 전주 방면을 바라보면 구름바다에 떠있는 산들이 선경을 자랑하며 첩첩이 다가온다. 바위지대를 지나면 기암괴석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소나무와 전망대 바위가 쉬어가라고 유혹한다. 북으로 대둔산의 아름다운 전경이 다가오고, 동북쪽으로 평촌과 고산촌이 내려다보인다.

거대한 암벽을 밧줄에 의지하여 힘겹게 내려가던 원로회원들이 오금이 저리다며 절대 나이 먹을 일이 아니라고 아우성쳤다. 반면 젊은 회원들은 스릴만점의 환상적인 암벽 등산코스라고 환호성을 쳤다.

눈 쌓인 암릉을 내려오다가 등산로 주변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던 박영남. 김문규 고문이 무등산 입석대를 닮았다며 ‘천등산 입석대’라고 작명했다. 산죽지대의 급경사 내리막을 가면 또 하나의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자 넘어지지 말라고 나무막대로 받쳐주는 회원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너덜지대 급경사를 지나면 굴참나무, 떡갈나무 등 수목이 울창하고 발길이 부드러운 흙길이 시작된다. 초목이 우거진 길을 북쪽 대둔산 절경을 감상하면서 내려가면 무덤이 나타나고, 상수도보호구역 표지판이 있는 수풀이 무성한 임도에 닿는다. 이곳에서 남쪽은 옥배 마을로 가는 길이므로 북쪽의 고산촌으로 내려가야 한다. 흰 눈을 머리에 인 대둔산을 바라보며 고산촌 마을 앞 옥계천의 평촌교를 지나면 17번 국도변의 고산촌 버스정류소에 닿는다(정상에서 1시간10분 소요).

하산길에 시간이 허락하면 4km 거리에 있는 대둔산에 들러 케이블카를 타고 기암괴석과 절경을 감상하거나 경천저수지에 둘러 완주팔미의 하나인 참붕어찜을 맛볼 수도 있다. 원장선 마을에서 곶감, 감식초, 취나물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김정길 대한산악연맹 전북연맹 상임부회장



   
  ▲ 천등산 정상에 있는 소나무 아래 전주 명품산악회 회원들이 서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산행안내

제1코스17번국도~옥계천 취입보~천등폭포~석굴~(3.0)정상~암릉~고산촌~(3.7km)~평촌 <총 6.7km, 3시간30분 소요> 제2코스 평촌~고산촌~북릉~(3.7)정상~600m봉~암릉~원장선~(3.5)천등산주유소 <총7.2km, 3시간50분 소요>

△교통안내

<대중교통> 직행: 전주출발 운주. 대둔산 경유 금산행이 1일 5회(06;40, 09:00, 09:40, 14;20, 15:50)운행된다.

시내버스: 전주 교도소. 전주대에서 출발하는 고산행 시내버스(수시운행, 전주시시내버스시간표 참조)를 이용해서, 고산에서 대둔산까지 운행되는 시민여객(063-212-9234)을 이용 천등산 입구 평촌에서 하차하면 된다.(고산-대둔산 군내버스: 06:30, 07:25, 09:00, 10:30, 15;10, 17:20)

개인택시: 운주에서 개인택시 이용할 경우 천등산주유소 3,000원, 평촌 7,000원, 대둔산 12,000원이다(063-263-7078)

<드라이브 코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추부 나들목-금산-17번 국도 진산-대둔산-평촌-고산촌-운주

익산포항고속도로 완주나들목-17번 국도-봉동-고산-운주-천등산주유소- 평촌-고산촌

전주-17번도로-운주-천등산주유소-평촌-고산촌

△맛집

참붕어찜(약수가든·산수장·화산식당) 예부터 경천저수지는 참붕어로 유명해 주변에 식당이 많다. 이곳에서 나오는 자연산 토종 참붕어를 아낙네의 능숙한 솜씨로 맵시 있게 칼집을 내어 감자, 무, 시래기, 고추장 등을 넣고 40분쯤 졸인 참붕어찜이 완주팔미로 식도락가의 사랑을 받는다(문의 완주군 063-240-4114).

△명소

<이치(梨峙)>=조선 선조 25년, 왜군이 경상도를 짓밟고 왜장 고바야가와의 2만 병력이 금산을 점령하고 나서 전라도를 침범하려던 차에 대둔산 아래 이치에서 광주목사 권율장군이 1만5천명의 향군을 이끌고 밤에 왜군을 기습하여 대승을 거두고 그 공으로 전라감사로 승진했고 뒤에는 도원수가 되었다.

그 승리를 기리는 ‘원수권공이치대첩비’와 대첩사(大捷祠)를 고종때 금산군 금성면 상가리에 세웠으나 일제때 일본인이 철거했다. 지금은 이치 진산 쪽 윗 문산리 언덕에 새로운 대첩비가 세워져있다.

△산악회 소개

전주명품산악회는 2008년 6월28일 창립된 전주명품산악회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사랑하고 실천하기 위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국의 산을 순회하면서 호연지기를 기르는 동시에 환경정화, 산불예방, 모악산사랑운동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다음카페 cafe.daum.net/jm2008에는 328명의 회원들이 가입되어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원은 고문 박영남. 김문규, 회장 김영근, 부회장 김용철.강나주, 홍보부장 김흥천, 산행대장 이경림,최재영.이주원, 총무 한호성.양종기 씨 등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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