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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16-12-01 (목)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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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모악기맥의 전주.완주 황방산
호남정맥-모악기맥의 전주 ·완주 황방산(黃尨山, 217m)
누런 삽살개가 달의 기운을 흡입하려고 울부짖는 만물생성의 원기를 상징하는 산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6/11/11 [09:42]


▲ 황방산 서고사 가는길     © 새만금일보

▶개요와 자연경관

황방산은 풍수지리상 누런 삽살개가 달의 기운을 흡입하려고 전주 서북쪽의 동산동과 반월동을 바라보고 큰 소리로 짖기 위해 입과 앞발에 힘을 주는 황방폐월형黃尨吠月形이라고 한다. 전주 10경의 하나인 곤지망월坤止望月도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 저녁이면 부녀자들이 곤지산 흡월대吸月臺에서 생산과 풍요의 상징인 달의 기운을 가슴 깊이 들이마심으로써 혈력을 보강하고자 했다. 황방산과 곤지산을 생산과 풍요의 상징처럼 여기며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며 살아가던 조상들의 지혜가 번득인다.

전주지형을 풍수적으로 보아 서북쪽(乾方)이 공허하여 서기瑞氣가 빠져나갈 수 있고 북쪽에서 숨어들어 오는 재앙이 있을 거라는 고려시대 도선국사와 조선시대 전라관찰사 이서구의 예언에 따라 비보裨補하였다고 한다. 예컨대 북쪽의 진산을 건지산乾止山으로 개명하고, 동쪽 승암산(火刑山)의 화기를 막고자 덕진 연못을 막고 제방을 쌓았다. 상서로운 기운이 북쪽으로 빠지는 것과 북쪽에서 숨어들어오는 재앙을 막고자 숲정이에 나무를 심고 북쪽에 진북사를 지어 서북방향을 눌렀다. 서북쪽에 위치한 황방산은 塝(땅두둑방)으로 고치고 남쪽으로 빠지는 기를 막고자 전주객사에 인공 조산을 만들었다. 황방산을 尨(삽살개방)으로 고친 것도 북쪽 건지산의 공허한 기운을 누런 삽살개가 밤새워 짖어서 재앙을 막고자했다.

황방산에 대한 달리 부르는 이름도 많다. <대동여지도>에는 黃方山, 황방산 송계비에는 黃榜山, 국립지리원이 발행한 지도에는 홍산洪山, 그밖에도 서고산西固山, 서산西山, 황금산潢金山, 황복산潢福山 등이다. 현재는 황방산黃尨山으로 고착돼 있지만 한자표기도 方(모방), 榜(매방), 塝(땅두룩방) 등의 설이 있다.

그동안 전라감영 터에 있었던 전라북도 도청은 을유년(2005년) 벽두 힘찬 닭울음소리와 함께 비상의 나래를 펼치고 612년 만에 황방산 자락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풍수들은 이 자리가 바로 누런 삽살개의 오른쪽 앞발에 해당하는 혈이라고 한다. 그 개가 임신을 했거나 임신을 하기 위해 기운을 받으려하기 때문에 도청 신청사는 풍요와 진보의 상징이요. 배산임수지형으로 길지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신시가지개발과 큰 도로 개설로 인해 자연의 혈맥이 끊어져서 구설이 뒤따를 것이라는 믿지 못할 허언도 있다.

돌이켜 보면 조선 1392년(태조원년) 전라감영이 설치된 이래 500여 년 동안 전북, 전남, 제주도를 관장하는 수많은 관찰사들이 부임했다. 그 중에서도 이서구는 두 번이나 관찰사로 부임한 문장가이자 천기와 지기에 도통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조선 영조(1769년) 때 여암 신경준이 편찬한 <산경표山經表>의 우리전통지리로 고찰해 본 황방산은 이렇다.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으로 갈려나온 금남호남정은 주화산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두 갈래를 이룬다. 주화산에서 호남정맥은 만덕산, 한오봉, 오봉산 등을 완주군 구이면 초당산에 닿는다. 이곳은 섬진강, 동진강, 만경강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이곳에서 모악기맥은 북쪽으로 15.8km를 뻗어가며 정읍시 산외면과 완주군 구이면 경계인 엄재, 국사봉, 밤재, 화율봉, 배재, 장근재를 지나 모악산에 닿는다. 모악산에서 서쪽으로 뻗어가며, 매봉, 유각치, 귀신사 동쪽방향에 있는 묘고산에서 서쪽으로 구성산 방향으로 산줄기 하나를 나뉘어 놓고 북쪽의 천잠산을 거쳐 황방산에 닿는다. 황방산의 물줄기는 삼천에 합류되어 만경강을 이루다 서해로 흘러든다. 행정구역은 전주시 만성동과 효자동,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했지만 지금은 행정구역 개편으로 대부분 전주로 편입되었다.

황방산 납암정에는 청동기시대의 문화유물로 원형이 잘 갖추어진 고인돌이 있다. 이 고인돌 등 부분에는 여러 개의 성혈性穴의 흔적이 있는데 부녀자들이 그 돌을 갈아 마시면 아이를 낳는 영험이 있다고 전해 온다. 납암정 조금 못 미처 길 한가운데에 돌기둥 모양의 돌이 있다. 정조 15년(1791)에 다시 세운 전주천의 속칭 무지개다리, 안경다리라고 불렸던 남천교를 만들 때 사용한 돌과 같은 돌로 여겨진다. 남천교 <개건비 비문>에는 ‘한양에서 차를 가져와 서산(황방산)에서 돌을 가져다 8월에 시작해 12월에 완성 했다.’고 쓰여 있다. 여의 송계비의 받침돌도 고인돌인데 일제시대에 산주山主들이 소나무를 지킨다는 뜻으로 한쪽을 잘라내고 황방산 우암 黃榜山 牛岩이란 글씨를 새기고 비석를 세워놓아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 황방산 고인돌     © 새만금일보

황방산 동쪽자락에 있는 서곡은 동북쪽을 제외하면 황방산의 산줄기가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다. 그 골짜기 안의 여섯 개 마을을 골안육리谷內六里라 불렀다. 조선시대 전라감사 이서구는 골안육리를 보고 황방산을 등지고 세 내를 바라보고 있는 배산임수와 정감록에서 나오는 무병장수 서출동수西出東水의 비결까지 갖춘 명당자리라고 했다. 상서로운 골짜기란 뜻에서 서곡瑞谷으로 불렀다. 지금은 서쪽골짜기가 있는 동네란 뜻의 西谷으로 변했다.

▶문화유적 및 명소

▲ 황방산 서고사 전경     © 새만금일보

[서고사] 후백제의 견훤왕 17년에 완산주(지금의 전주)에 도읍지를 정하고, 국운의 회복과 국민의 안정을 위해 세운 전주 4대 비보사찰이다. 명덕이 창건하였으며 1353년(공민왕 2) 혜공대사가 중건하였으나 불타서 폐사되었다가 조선후기에 중창했다.

[황방산성] 암향산(208.9m)을 중심으로 산상분지를 감은 포곡식 석성이었다. 전체둘레는 721m로 추정되나 원형은 거의 파괴됐다. 큰 부족의 힘센 장수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성내에서 삼국시대의 기와나 토기조각이 발견됐다. 예전에 성안에 만덕사라는 절이 있으나, 지금은 태고종 일원사에 5백 불상이 안치돼 있다. 

▲ 황방산 단풍     © 새만금일보

▶산행안내

o 1코스: 서곡광장-납암정-황방정-정상-일원사-황방정-납암정-서곡광장(4.0km, 1시간 30분)

o 2코스: 서곡광장-납암정-황방정-정상-일원사-716번 도로, 만지리고개(4.0km, 1시간 30분)

o 3코스: 서곡광장-납암정-정상-황방정-일원사-황방정-북쪽계곡-서고사-만성동(1시간30분)

o 4코스: 쑥고개-천잠산-천장봉-716번도로(만지리고개)-황방산-서곡광장(9.0km, 3시간)

o 5코스: 전주대학교-천장봉-716번 지방도(만지리고개)-황방산-서곡광장(2시간)

▲ 황방산에서 본 서곡     © 새만금일보

서곡광장에서 오르면 납암정魶岩亭에 닿는다. 북쪽은 전주산업단지 공장과 도로가 한눈에 잡힌다. 금녕 김씨 묘소를 지나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산죽과 묘소들이 보이고 큰 고인돌 위에 세운 여의 송계기념비가 있다. 정상에서는 전북혁신도시가 한 눈에 보인다. 큰 바위 아래에는 맑은 물을 뿜어내었던 용틀굴은 터만 남았다. 옛날에는 촛불을 밝히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용소(용틀)에 명주실꾸러미를 풀면 덕진 연못으로 나온다는 전설이 있다.

▲ 납암정 안내판     © 새만금일보

북쪽은 서고사와 만성동으로 가는 절 고개 길이고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황방정에 닿는다. 작은 고스락에 올라서면 바위 옆에 묘소가 있고 남으로는 모악산, 동으로 고덕산이 손짓한다. 일원사 위 쉼터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효자공원 뒤를 지나 서곡아파트지구로 하산코스다. 일원사 앞에서 남쪽 소나무 길을 20여분쯤 내려가면 전주대학교에서 이서를 잇는 716번도로인 만지리 고개다. 일원사 뒤로 가면 되 바위가 있는 고개로 이어진다. 황방산 절고개에서 북쪽은 전주부성의 4대 비보사찰의 하나인 서고사로 내려간다. 
   
▲ 서고사 팽나무     © 새만금일보
 
▶교통안내

[대중교통]

o 전주-전주대-716번 도로, 만지리고개-이서행: 시내버스 수시운행

o 전주-서곡광장: 시내버스 수시운행

[승용차]

o 전주시청-만성동-서고사

o 전주시청-전주세무서-서곡광장

o 전주시청-전주대-716번도로, 만지리고개(신아가든 앞)

/김정길<전북산악연맹 부회장,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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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 김정길(碧松 金正吉) (사)대한산악연맹 전라북도연맹 상근부회장, 전북산사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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