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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16-11-01 (화)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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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 두루적시는 전주 남고사
[천년고도 전주의 재발견] 삼라만상 두루 적시는 남고사 배우자 전주문화

2016.10.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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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전주부성의 저녁노을을 갈라 울리는 천년고찰 남고사의 범종소리가 삼라만상을 두루 적셔줬던 풍정이 바로 전주 10경의 하나였던 남고모종南固暮鍾입니다. 기린봉 위로 휘영청 솟아오른 달과 한벽당 정취, 그리고 남고산에 있는 남고사에서 울려 퍼지는 철고소리는 불심의 맥박처럼 느껴지는 정경이었답니다. 조선 선비들은 서녘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바라보며 남고사의 저녁종소리를 듣는 아름다운 승경에 취했다고 하네요. 여기에 남고산의 어머니 산으로 일컫는 고달산(고덕산)에 머물던 구름이 돌아오는 풍취를 완산승경의 하나인 고달귀운高達貴雲으로 묘사했답니다. 






 

남고사와 남고산성을 품은 남고산은 호남정맥 한오봉에서 고덕산으로 뻗어 나온 산줄기로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 등 유서깊은 문화유산이 자라잡고 있답니다. 그 산은 또 타원형을 이루며 만경대 쪽으로 뻗어오고, 전주교대 남동으로 뻗어가며 산성마을을 형성한답니다. 그리고 천경대-학산-금성산으로 세력을 펼치고, 또 다른 줄기는 보광재, 흑석골, 장승백이, 완산칠봉, 다가산, 호암산(진북사 뒤)으로 뻗어간답니다.







 

남고사는 창건 당시 남고연국사南高燕國寺로 불렸으나 그 이름이 남고사로 바꿨다고 하네요. 명덕화상이 고구려 연개소문이 도교를 도입한데 반발하여 전주 고덕산으로 명명한 뒤 에 그 절을 세웠다고 해요. 그는 열반종의 창시자 보덕화상의 10대 제자 가운데 한 명이었답니다. 남고사는 전주의 4대 비보사찰의 하나였습니다. 견훤은 완산주에 후백제 도읍을 세운 뒤 동서남북에 각각 동고진, 서고진, 남고진, 북고진을 두었어요. 그리고 각 진마다 사방을 굳게 지키는 동고사, 서고사, 남고사, 북고사를 두어 외침을 막고자 하였지요. 





 

▲ 모악산에서 본 고덕산



남고사 입구에서 산성을 따라 오르면 시계가 탁 트인 천경대, 억경대, 만경대 등 세 개 봉우리가 정겹습니다. 그 중앙의 만경대 남쪽 벼랑에는 고려 말 충신 정몽주가 쇠퇴해 가는 나라를 걱정하며 읊었다는 시가 새겨져있어요. 고려 우왕 때 이성계가 황산전투에서 왜구를 무찌르고 전주 오목대에서 종친들과 잔치를 베풀면서 장차 고려를 뒤엎고 조선 창건의 뜻을 내비쳤답니다. 그 때 종사관으로 따라왔던 정몽주가 가슴앓이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고 하네요.



 천리바위머리 돌길 돌고 돌아

 홀로 다다르니 가슴에 메는 시름이여

 청산에 깉이 깊이 잠겨 맹세된 부여국은

 누른 잎 휘휘 날려 백제성에 쌓였도다

 9월 바람은 나그네 시름 짙고

 백년의 호탕한 기상 서생은 그릇쳤네

 하늘가 해는 기울고 든 구름 마주치는데

 열없이 고개 돌려 옥경만 바라본다.  

 

남고산성의 서문에는 남고사와 남고진의 사적비가 위연하게 서있습니다. 1846년 조선 현종 때 최영일이 글을 짓고 조선 후기의 명필이었던 창암 이삼만이 일필휘지했어요. 남고산성은 <<세종지리지>>에 고덕산성, 임진왜란 당시의 <<선조실록>>에는 만경산성으로 나와 있습니다. 남고산성 축성을 완성한 관찰사 박윤수가 쓴 <<만익주신건기>>에는 남고. 동고산성이 서로 맞서서 돌부리가 솟아 만마동 40리 골짜기를 안고 있다는 기록도 보인답니다. 남고산성의 이름은 그 때 붙여진 것으로 보인답니다. 임진왜란 때 이정란 장군이 성을 보수하여 왜적을 물리치기도 했지요. 조선시대에는 남고사의 전방에 남장대, 후방에 북장대, 남장대 아래 서쪽 골짜기에 진창鎭倉, 군기고, 호약고 등이 설치되어 1,500명의 병사들이 지켰다고 해요.





 

▲ 투구봉에서 본 남고사





 

▲ 투구봉에서 본 남고산과 고덕산

   

남고산성은 후백제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문화유적의 보고랍니다. 백제의 얼을 계승하려고 고심했던 견훤왕이 백제의 옛 땅에 후백제를 창업하고 전주부성의 수호를 위해 쌓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남고산은 백제의 대찰 남고사를 비롯한 삼경사, 관성묘 등을 품었습니다.  

  

남고사 서쪽 들머리에서 이정란 장군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충경사를 둘러보고 삼경사와 관성묘를 거쳐 가파른 길로 오르면 고즈넉한 남고사에 닿는답니다. 남고사에서 북쪽으로 오르면 견휜이 후백제 도성방어를 위해 쌓았다는 남고산성 북장대가 아오고. 서쪽은 천경대, 만경대로 이어지고 고덕산 정상은 동쪽으로 이어진답니다. 

 

남고사에서 노을 진 석양에 들려오는 저녁 종을 들으면 마음 속의 온갖 근심 걱정을 다 내려놓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남고산성에서 시계가 탁 터진 전주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후백제의 얼과 천년고도 예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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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 김정길(碧松 金正吉) (사)대한산악연맹 전라북도연맹 상근부회장, 전북산사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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