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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16-10-14 (금) 09:44
ㆍ추천: 0  ㆍ조회: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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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만정맥-비봉지맥의 완주 화산
화산(華山)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6/10/14 [00:16]



. 위치: 금만정맥 -비봉지맥, 완주 화산 . 높이: 294.0m
. 산자수려한 화산과 명경지수의 화평천이 배산임수를 이루는 형상


▲ 정자마을서 본 화산     © 새만금일보


▢ 개요와 자연경관

예부터 산자수려한 화산면은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알려졌다. 문관 오천, 무관 오천 명이 배출된다는 전설을 가진 상서로운 곳이다. 풍수지리상 화산면소재지는 고성산을 등지고 앞에는 만경강 상류 화평천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 형상이다.

완주군 화산면 화월리도 화산에 등을 맞대고 화평천이 마을 앞으로 흐르는 배산임수의 길지다. <<한국지명총람>>에는 본래 고산군 운상면의 지역인데 화산의 이름을 따서 화월리라하여 화산면에 편입됐다고 나와 있다. 예부터 화산을 에워싸고 있는 화월리는 가정들녘과 한우물 등 큰 들녘에서 나는 물산이 풍부하고 서당이 있어서 걸출한 인물이 배출됐다.

▲ 대서에서 본 고성산     © 새만금일보

  1964년 발간된 <<고산지>>의 원고산현지세도(元高山縣地勢圖)에는 화산의 한자명이 빛날화를 쓰는 ‘華山’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한국지명총람>>이나 <<화산면지>>, 국토정보지리원의 지형도 등은 하나같이 꽃화를 쓰는 ‘花山’으로 잘못 나와 있다. 최근 발간된 <<전라북도 전도>>에는 아예 화산의 이름이 빠져있다. 화산의 동남쪽에 있는 왕수봉(王首峰)도 본디 풍수지리상 왕 나비(王蝶) 혈이 있어 왕접봉(王蝶峰)인데 이름이 바뀌었다. 본디 고성산도 5만분의 1 지형도의 지명과 달리 수학산(睡鶴山), 학산(鶴山)으로 불렀다. 화월리(花月里)도 화산(華山)에서 취했으므로 華月(화월)로 한자명을 고쳐야 옳다.
 

▲ 수리봉 들머리     © 새만금일보

화산은 선조들의 작품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였다. 화산의 뒤쪽 구라실과 천호산 등에서 흘러온 대치천과 화평천이 맞은편에 솟아오른 수리봉과 산줄기를 나누어 놓았다. 풍수지리에 밝은 고산향교 전교를 지낸 국길호 씨는 화산에서 매화나무 한 가지가 동쪽 왕수봉 방향으로 뻗어 나와 꽃을 피우는 매화일지 행동개(梅花一支 行東開) 형국이라고 했다. 그리고 남쪽 대서마을과 수경대로 나선형으로 뻗은 산줄기는 우렁이 혈의 길지라고 했다. 
 
▲ 수경대 국길호·이영열씨     © 새만금일보

   <<화산면지>>, <<한국지명총람>>으로 고찰해 본 화산 주변의 지명은 이렇다. 화월리는 본디 고산군 운상면 지역인데, 가정, 공수, 정자, 대정, 신내리와 북장리, 신풍리, 창곡리 일부를 병합하여 화산면이 되었다. 1987년에는 비봉면 구라마을이 화월로 편입되었다.

특히 화산의 남쪽에 위치한 대서(大書)마을은 서당(書堂)과 대정(大井)에서 한자씩 취한 이름이다. 본디 대정은 큰 샘이 있어서 찰한(寒) 샘천(泉)을 쓰는 한샘, 한천(찬우물, 한우물)으로 불렸으나 대정으로 바뀌었다. 대서 사람들과 한 들녘에서 사이좋게 농사를 짓는 창곡倉谷마을은 불당골로도 부른다. 화산의 동쪽에 터를 잡은 정자마을은 귈목, 정자동, 샘골 등으로 불린다. 풍수지리상 정자마을은 화산의 우청룡의 맥을 잇는 형국이다. 옛적에 서당마을에는 강영희가 지은 풍영정(風詠亭)과 심원이 지은 수경대의 수경정(水鏡亭)에서 선비들이 학문과 풍류를 즐겼으나 지금은 수경대만 있고 두 정자는 사라지고 없다. 
 
▲ 정자마을서 본 화산     © 새만금일보

  예부터 화월에는 풍수지리상 길지로 알려져서 타지에서 이주해 온 사람이 많았다. 특히 <<화산면지>>에는 영의정 심온(沈溫)의 6세 손 심대후(沈大厚)는 광해군 때 당쟁에 휩쓸리는 것을 피하여 대치마을 한천에 터를 잡았고 나와 있다. 그는 과거를 포기하고 초정(草亭)을 짓고 책을 읽으며 선비들과 조용히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국길호 씨는 임진왜란 때 선조를 호위하고 의주로 피난을 간 공로로 전라도사를 제수받았다고 했다.

▲ 구라교에서 본 화산 끝자락     © 새만금일보

그의 아들 심원(沈沅)은 조석윤의 문하로 학식과 덕망이 높아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효종 때 조봉대부와 동몽교관 벼슬을 지냈다. 말년에는 그의 아호(雅號)를 따서 화산의 남쪽 끝자락에 수경대(水鏡臺)를 지어 학문과 자연을 즐기며 살았다. 그래서인지 화월에서는 학계, 사법기관, 행정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도 했다.

조상대대로 화산 남쪽자락 화월리 대서마을 한우물에 터를 잡고 살았던 박성일 완주군수도 이 마을 출신이다. 화산과 수경대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박 군수는 화산초등학교와 전주고, 전북대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전라북도 요직을 두루 거친 뒤 행정안전부 감사관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뒤, 제44대 완주군수로 당선됐다. 유년시절 박 군수의 가족은 화산면 화룡리 나복마을로 이사를 갔지만 조부의 음택이 화산 남쪽자락 수경대에 있고 부친(박호식)은 화산 부면장을 지낸 집안이다.

1769년에 편찬된 우리전통지리서와 <<산경표>>와 1964년에 편찬된 <<고산지>>로 고찰해 본 화산의 산줄기는 이렇다.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으로 갈려나온 금남호남정맥이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의 경계인 주화산(珠華山)에서 두 갈래를 친다. 주화산에서 남쪽은 호남정맥이고, 북쪽으로 뻗어가는 금남정맥은 연석산, 주줄산(운장산 서봉), 장군봉을 지나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인 금만봉에 닿는다. 금만봉에서 북동쪽은 산경표 금남정맥이고, 금만정맥은 왕사봉, 불명산 등을 거쳐 천호산에 닿는다. 천호산에서 남쪽 비봉으로 뻗어 내린 비봉지맥은 수봉산(일명 성주산)에서 동쪽으로 뻗어가다가 화산을 솟구친다. 화산에서 한줄기는 남쪽방향의 대서와 수경대로 가고, 또 한줄기는 동쪽으로 뻗어가며 왕수봉(왕접봉), 귀봉(龜峰), 화개봉을 일으킨다. 물줄기는 천호산에서 발원한 화평천이 만경강의 원류인 고산천에 합류되어 만경강의 수원이 된다. 행정구역은 완주군 화산면 화월리와 비봉면 수선리의 경계다.


▢ 문화유적 및 명소

[수경대水鏡臺] 화산의 남쪽 대서마을로 뻗어 내린 산줄기에 수경대가 있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대로 창곡마을과 창곡 들녘이 한눈에 잡힌다. 이조 중엽 수경(水鏡) 심원(沈沅)이 축조하였다. 그의 부친 초정(草亭) 심대후(沈大厚)는 조선 광해군 때 정쟁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여 한우물에 거주하며 초정을 짓고 학문에 정진했다. 심원은 학식과 덕망이 높아 조선 효종 때 조봉대부와 동몽교관 벼슬을 지낸 뒤 말년에 수경대를 축조하고 자연을 벗 삼았다. 

▲ 화산 동쪽 날머리 구라교     © 새만금일보

▢ 산행안내

1코스:농기계대여소-농로-공동묘지-벌목지-북능-정상-농기계대여소(1시간30분, 4km)

수경대는 대서마을회관에서 대나무밭으로 가거나, 좌측 농로로 갈 수 있다. 수경대에는 묘소들이 자리잡고 있다. 화산들머리는 귀룡목 옆 대치마을 위 도로변 농기계대여소 옆이다. 농로와 공동묘지를 지나 벌목지대를 오르면 숲 속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청송 심씨 묘소를 지나 북쪽으로 오르면 주능선이다.


▲ 화산 정상     © 새만금일보



5분쯤 서쪽으로 오르면 정상 전위봉의 돌탑을 만나고 곧이어 삼각점(논산 469)이 있는 정상에 닿는다. 북쪽은 길이 희미해서 잇기가 어렵다. 남능의 북쪽은 석산개발로 천 길 낭떠러지다. 대치마을 위 농기계대여소로 원점 회귀하는 좋다.   


▲ 가정자에서 본 화산     © 새만금일보

▢ 교통안내

o 승용차 
. 전주(17번 국도)-고산삼거리-(643번 지방도로)화산면 소재지-가정자-구룡목-대서

o 대중교통  
. 전주-전주역-고산-화산-가정자-대서 : 군내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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