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등록비번분실현재접속자

 freeboard
자유게시판
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17-07-28 (금) 09:29
ㆍ추천: 0  ㆍ조회: 366      
IP: 14.xxx.178
호남정맥-영산기맥, 고창 방등산(방장산)
호남정맥-영산기맥의 고창 방등산(방장산 742.8m)
백제유민들이 불렀던 <<고려사악지>>에 등장하는 방등산가의 진원지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7/07/27 [22:49]





▶개요와 자연경관
 세계적인 거석巨石문화가 꽃피고 판소리의 성지인 비산비야의 고창 땅에 우뚝 솟은 방등산의 모습은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웅장한 길잡이다. 이 산처럼 애환을 가슴에 안고 있는 산도 그리 흔치 않을 게다. 동쪽의 출발점인 갈재(노령)은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산경표>>의 우리전통지리인 호남정맥湖南正脈을 배척하고 노령蘆嶺에다 山脈산맥을 합성하여, 노령산맥으로 왜곡시켰기 때문이다.
  방등산의 이름도 중국 명나라를 숭상했던 조선 선비들이 중국의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으로 바꿨다. 방등산 서쪽의 벽오봉碧梧峰은 방장산方丈山의 어른장丈을 글월문文으로 잘못해석해서 지형도에 방문산으로方文山 표기됐다가 최근에 와서 바로잡아졌다.
 <<고려사 악지>>에는 백제유민들이 부르던 방등산가는 선운사가, 무등산가, 지리산가, 정읍사를 비롯한 5곡 중의 하나로 나와 있고, <<증보문헌비고>>에는 반등산곡半等山曲으로 기록돼 있다. 삼국통일 후 백제가 망하자 백제유민들이 의적으로 변해 방등산에 본거지를 두었던 도적성이라는 성터(고창외성?)가 장성갈재에서 서쪽으로 오르면 첫 번째 봉우리인 497봉에 주변에 남아있다. 그 의적들에게 끌려간 아내가 자신을 구출하러 오지 않은 남편을 원망하며 부르던 노래가 바로 방등산가였다.
  고창문화원장을 지낸 이기화씨에 의하면 방등산이 방장산으로 바뀐 것은 조선 인조 때 명나라를 숭상하던 선비들이 중국의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붙여준 이름이므로 옛 이름을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자와 전북산사랑회에서는 방등산에 이정표를 설치한 바 있다.
  방등산을 일명 반등산半等山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는 하늘의 절반에 오를 정도로 높고 장엄하다는 뜻이다. 방등산은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다. 주위의 내장산, 입암산, 선운산, 백암산 등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결코 기세가 눌리지 않는다.

▲ 방등선에서 본 입암산     © 새만금일보

  정읍에서 1번 국도를 달리다가 입암면에 이르러서 남쪽을 올려다보면 거대한 영산기맥 줄기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병풍을 둘러친 것처럼 길게 뻗어가며, 눈앞을 가득 채운다. 이 기맥은 갈재를 사이에 두고, 동쪽에는 입암산이 천연의 요새지처럼 솟구쳐 있고,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거대한 피라미드처럼 웅장한 모습의방등산이 버티고 서 있다. 도저히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것처럼 보이던 산줄기가 갈재의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넓은 공원과 완만한 분지로 이루어져 지나가는 나그네들이 쉬어가기 안성맞춤이다.
  정읍 입암과 장성 북이면에서 바라보면 734봉이 정상인 742.8봉 보다 더 웅장하고 장엄하다. 이 때문에 더 높은 봉우리를 두고도 한때 734봉을 정상으로 불렀는지도 모른다. 양고살재는 고창과 장성을 잇는 고개로서 병자호란 때 박의장군이 누루하치의 사위인 양고리를 살해했던 곳이라 한다. 양고살재로 내려서는 능선 밑 벼랑 아래의 암공사를 거쳐 석정온천의 게르마늄온천에 몸을 담그면 산행에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
 <<산경표>>의 우리전통지리로 고찰해 본 방등산의 산줄기는 이렇다. 호남정맥 내장산 까치봉과 백암산 중간지점의 순창새재 부근 530봉에 이르러 영산기맥을 북쪽으로 내려놓는다. 이 기맥은 입암산, 장성갈재를 지나 방등산을 솟구쳐 놓고, 목포 유달산까지 내달린다. 물줄기는 북쪽은 인천강으로 합류하여 곰소 만에 살을 섞고, 남쪽은 북일천과 황룡강을 이루다가 영산강과 살을 섞고 목포 서해로 흘러든다. 행정구역은 정읍시 입암면, 고창군 신림면, 전남 장성군 북이면에 경계해 있다. 

 ▶문화유적 및 명승지
  [갈재] 전북과 전남을 이어주는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다. 옛적에 갈대가 많았고, 노아낭자(蘆雅娘子)가 살았다는 전설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의 강점기 때 일본인 지리학자 고토분지로가 발표한 ‘한반도지질구조도’를 근거로 276m에 불과한 갈재를 갈대노(蘆), 재령(嶺)을 취해 ‘노령’으로 고쳤다. 여기에다 ‘산맥’을 합성시켜 노령산맥(蘆嶺山脈)으로 지리를 왜곡했다. 노령산맥은 전남북의 산줄기를 총칭하는 호남정맥으로 바꿔져야 옳다.
 [방장산 휴양림] 방장산 남쪽 전남 장성군 북이면에 있는 이 휴양림은 2000년에 개장됐다. 객실 20개와 1일 300-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연락처 061-394-5523

▲ 방등산 능선     © 새만금일보

▶산행안내
 <1코스>수월.고창공설운동장-(1.7)579봉-(1.2)벽오봉-(1.3)고창고개-(1.3)정상(743.8m)-(2.7)봉수대.734봉-(1.8)장성갈재, 5시간, 10.0km
 <2코스> 양고살재-(1.7)579봉-(1.2)벽오봉-(2.6)정상-(1.3)고창고개-(1.5,임도)방장산휴양림관리사무소, 8.3km, 3시간 30분
  산행의 등기점은 대부분 15번도로인 양고살재나, 고창종합운동장이다. 수월마을에서 시작하면 울창한 송림이 이어진다. 영산기맥 종주는 입암산을 거쳐 장성갈재에서 시작한다.
  고창공설운동장 뒤편으로 오르면 넓은 등산로 양편으로 울창한 송림이 이어진다. 키를 넘는 시누대 군락을 지나면 오름길이 서서히 시작되고 큰 바위가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서 검문을 한다. 전망대 바위에 올라서면 고창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오름길과 시름하다보면 어느새 능선 삼거리의 579봉에 닿는다.
  신생시대에 고창이 물바다였을 때 오동나무를 싣고 가던 배가 이산에 부딪쳐서 오동나무가 많이 자랐다는 벽오봉에는 묘소가 있다. 안내판이 정상(동쪽) 2km를 알려주고 고창읍내가 내려다보인다. 서쪽(0.9km)은 상원사, 북으로 직진하면 곧바로 패러글라이딩장이고, 정상과 고창읍내, 주변 산들이 지척이다. 고창고개에 이르면 임도 옆을 지나서 동쪽의 숲으로 들어야한다. 북쪽으로 가면 용추폭포,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남쪽의 휴양림으로 간다.
 바윗길을 오르면 어느새 삼각점(담양 21)이 있는 정상(742.8m)에 닿는다.(고창공설운동장에서 2시간 거리) 지나온 벽오봉과 앞으로 가야할 봉수대와 734봉의 암릉길이 멋지게 다가온다. 천혜의 성벽처럼 단애를 이룬 암릉을 걸어가면 우뚝 솟은 봉수대의 모습이 정상보다 더 위연하고 멋지다. 암릉을 걸으면 넓은 터가 있는 봉수대에 닿는다.(정상에서 15분 거리) 동으로 입암산과 내장산, 그 옆으로 추월산이 고개를 내민다. 봉수대를 내려서면 서쪽으로 용추폭포(1.8km) 하산로가 있다. 산죽터널을 지나면 계속되는 암릉길을 만나게 된다. 큰 바위가 산정에 올라앉은 734봉에 닿는다.(정상에서 1시간 25분 거리) 뾰족한 이 봉우리는 다른 어느 곳에서보다 조망이 휼륭하고 장성갈재에서 오르려면 무척 힘이 든다. 어떤 이들은 정상(742.8m), 봉수대, 734봉의 세 봉우리를 쓰리봉(3봉)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산죽 길을 내려오면 고흥 유씨 무덤을 만나고, 오른쪽의 멋진 전망대 바위에 올라서면 호남평야의 들녘과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숲길을 내려가면 임도를 지나 전남북을 이어주는 갈재의 고갯마루에 닿는다.

▶교통편
 o 서해안고속도로-고창IC-15번도로-고창-양고살재.휴양림-1번국도-장성갈재
 o 호남고속도로-백양사IC-1번국도-장성갈재/15번도로-방장산휴양림-양고살재-고창
   전주-(1번국도)정읍-입암-장성갈재-(15번도로)휴양림.양고살재.고창
 [대중교통]
  o 고창-용추폭포, 상원사입구, 양고살재. 석정온천행 버스
  o 정읍-입암면소재지-갈재-장성행 버스 

/김정길<전북산악연맹 부회장, 모악산지킴이 회장, 영호남수필문학협회장>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호남정맥-모악기맥의 김제 구성산 전북산사랑 2018-01-22 248
호남정맥-회문지맥, 순창 여분산 전북산사랑 2018-01-07 293
호남정맥, 광주 무등산 전북산사랑 2017-12-15 233
호남정맥, 전북순창, 전남 장성 백암산 전북산사랑 2017-12-03 249
호남정맥, 영산기맥의 고창 고성산 전북산사랑 2017-11-13 219
호남정맥-성수지맥의 순창 용궐산.무량산 전북산사랑 2017-11-03 215
호남정맥.영산기맥의 영광 불갑산 전북산사랑 2017-10-28 340
호남정맥의 지맥 순창 옥출산 전북산사랑 2017-10-16 541
호남정맥의 지맥, 순창 아미산 전북산사랑 2017-09-21 247
호남정맥, 순창 설산.쾌일산 전북산사랑 2017-09-21 390
금남호남정맥-천황지맥의 순창 책여산 전북산사랑 2017-08-22 721
호남정맥, 순창 강천산 전북산사랑 2017-08-14 300
호남정맥-영산기맥, 고창 방등산(방장산) 전북산사랑 2017-07-28 366
백두대간, 지리산 정령치 전북산사랑 2017-06-26 279
호남정맥-영산기맥, 정읍 두승산 전북산사랑 2017-06-19 408
백두대간-전북 남원 지리산 만복대 전북산사랑 2017-06-12 474
12345678910,,,23

벽송 김정길(碧松 金正吉) (사)대한산악연맹 전라북도연맹 상근부회장, 전북산사랑회 고문
호남지리탐사회 회장 TEL:063-250-8370  휴대폰 : 010-4167-3011 개인정보책임자 : 김정길
Copyright ⓒ 전북산사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