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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15-07-18 (토) 17:54
ㆍ추천: 0  ㆍ조회: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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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승봉산-전북산사랑회
  
 
김정길의 호남명산 순례 >
남도의 섬 산행 승봉산(升峰山,355.5m)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다도해 섬 산행의 묘미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5/07/17 [00:01]



▲ 송공항에서 전북산사랑회원     ©새만금일보
<전북산사랑회 소개> 1999년 12월 창립된 산악회로서 일제가 왜곡한 우리전통지리 부활운동의 일환으로 남한의 백두대간과 정맥을 종주하였다. 아울러 전북 60대 명산에 이정표를 세우고 전북 5대강 중 만경강(밤샘), 동진강(까치샘), 인천강(명매기샘)의 발원지를 발굴하여 이정표를 설치하였다. 
 
▶개요와 자연경관
  이번 섬 산행은 전북산사랑회(회장 유영남)와 남도의 외딴 섬 암태도로 승봉산을 답사했다. 암태도는 다도해에 우뚝 솟아오른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600년 전 최씨가 처음으로 이주해 왔다고 한다. 다도해에서 제일 큰 네 개 섬이 형제처럼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암태도는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와 다리가 이어져 있다. 지금은 송공항에서 배를 타고 30분쯤 암태도로 가야하지만 지금 공사 중인 암태도를 잇는 연육교 공사가 끝나면 자동차로 5분이면 충분하다. 암태도는 자은도와 연결된 은암대교의 개통으로 역사의 숨결과 함께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얘깃거리가 풍부한 섬이다.
▲ 큰봉산 아래 주상절리서 본 승봉산     © 새만금일보
암태도는 예부터 쌀과 보리, 마늘 등 논. 밭작물이 풍성하며, 해태양식업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파, 양파 등이 특작물로 등극했다. 특히 암태도의 쌀은 간척지 특유의 우수한 미질이 각광받고 있다. 암태도는 선조들의 피와 땀, 눈물과 통곡이 스며있는 질곡의 역사와 삶의 무게를 짊어진 고장이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부터 2014년까지 이어진 ‘암태도 소작쟁의'는 우리나라 소작쟁의의 효시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암태도 소작인들의 고율 소작료 인하운동 과정에서 많은 농민이 희생된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98년 ‘암태도소작인항쟁기념탑'을 세워 암태도의 숭고한 소작인 항쟁을 기리고 있다.
 또한 수곡리와 추포리를 잇는 옛 노두길은 여느 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명물이다. 썰물 때면 2.5km에 이르는 징검다리는 추포리 주민들에게 오래 전부터 전천후 바닷길 구실을 해왔다. 그래서 주민들은 미끄럼을 막기 위해 수 천개가 넘는 돌맹이를 매년 한 번씩 뒤집어 준다. 그 노두를 건너 추포리로 가면 추포해수욕장이 있다. 2000년부터는 노두 옆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개설되었다. 추포도는 암태도 옆의 작은 섬으로 북쪽의 포도(浦島)와 남쪽의 추엽도, 동쪽의 오도(梧島)로 분리된 섬이였다. 방조제를 쌓아 간척 답과 염전을 개발하여 하나의 섬을 만들어 추포도라고 부르고 있다. 
▲ 승봉산 안내도     © 새만금일보

 ▶산행코스
 암태중고교-273봉-309봉-승봉사-수곡임도-큰봉산-마당바위-오리바위-노만사-수곡리
(7.5km, 3시간10분)
  산꾼을 태운 배가 송공항을 떠나 암태도에 다다르면 섬 중심에 우뚝 솟은 승봉산이 반겨 맞는다. 암태도를 비롯한 네 개의 섬에는 자은도의 두봉산(363.8m)과 암태도의 승봉산(355.5m)이 그 위용을 자랑한다. 승봉산은 암릉이 연이어지면서 탁 트인 다도해와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잡힌다. 숲길과 암릉이 조화를 이루며 산세도 부드럽고 순탄해서 초보산행도 가능하다. 273m봉에 서면 서해안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고 승봉산 정상은 다도해의 전경이 한눈에 잡히는 조망대다. 309봉 근처엔 부처손 군락지와 올망졸망한 주상절리가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바위가 조각처럼 곳곳에 솟은 만물상 바위도 눈길을 잡는다.
  암태중고교에서 소나무 숲을 걸으면 시원한 바람이 산꾼의 얼굴에 솟아난 땀방울을 식혀준다. 고사리 군락을 지나면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등산로에 군신처럼 도열해 있다. 암태도 의 물 빠진 갯벌에 난 해수로 모습이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우리네 아버지의 주름살을 닮았다. 염전 옆 너른 들녘에는 파란색으로 채색한 보리, 양파, 마늘 밭이 손짓한다. 되승升을 쓰는 승봉산은 升峰山은 곡식을 셈하는 되를 연상케 하지만 그 산의 모양새는 삼각추처럼 뾰족하다. 어머니 품속처럼 풍요로운 암태면 들녘이 눈 앞에 다가온다. 등산로엔 잔디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편안한 길이라서 좋다. 10분쯤이면 중대본부에서 오르는 길을 만나고 건너면 산자락에 큰 바위가 보인다. 부처손 군락을 지나 급경사를 오르면 암태면 소재지와 다도해가 한 눈에 떠 보인다. 암태초등학교에서 오르는 길을 만나고 바위 길을 오르면 정상을 알리는 무인산불감시소가 손짓한다. 만물상 관람 장소에 서면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암릉을 밧줄에 의지해서 오르면 삼각점과 무인산불감시소가 있는 정상이다. 암벽을 밧줄을 잡고 내려가면 키 작은 소나무사이로 바다가 시원하게 눈앞에 나타난다. 소나무 그늘에서 휴식하고 20분쯤 내려오면 등산안내판과 정자가 있는 수곡임도에 닿는다. 서쪽으로 소사나무 군락지를 오르면 주상절리와 부처손이 멋진 풍경화를 연출한다.
▲ 승봉산 정상 아래 주상절리     © 새만금일보

전망바위에 올라 동쪽을 바라보면 승봉산 정상이 삼각추처럼 뾰족하게 보인다. 큰 봉산에 올라서면 벚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졌다. 임도를 만나고 탁트인 바다를 바라보고 진행하면 도룡용이 물웅덩이에서 사는 마당바위다. 널 다란 마당바위에서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탁 트여온다. 고사리군락을 지나면 다도해로 뛰어들 기세인 오리바위가 서있다. 동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석성처럼 돌무더기가 많고 곧이어 고즈넉한 노만사가 나타난다. 100년 된 송악과 약수터가 산꾼을 맞는다. 시멘트 길을 걸어 내려오면 수곡리다.
       
 ▶문화유적 및 명승지
 <노만사露滿寺>1873년 대흥사 분회이며 초가 건물로 창건된 뒤 1944년 천복운이 중건했다. 150평을 부지위에 칠성각, 법당, 해탈문, 종각 등이 있다. 팽나무와 위장병 등 만병통치약으로 일컫는 석간수가 있다. 그 약수는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다. 노만사는 약수가 떨어지면서 이슬이 가득하다는데서 연유했다.
 <송곡리 매향비>암태면 장고리에서 동쪽으로 2㎞ 정도 떨어진 비석거리에는 송곡리 매향비埋香碑가 있다. 1405년 건립된 전국적으로 서너 군데 해안지역에서만 발견된 미륵신앙의 유적이다. 불교 의식의 하나로 내세의 복을 빌기 위하여 강이나 바다, 혹은 땅속에 향을 묻어 두고 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비다. 그 비문에는 향나무를 바다에 묻어 언젠가 환생할 미륵과 인연을 맺고자 하는 신앙의례의 한 가지로 매향의식을 행하고 기록을 새겼다. 송곡리 매향비는 남북한 전 지역에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섬에서 발견되었다.
 
▶교통안내
 o 전주-서해안고속도로-목포-송공여객터미널(2시간30분 소요)
 o 송공여객터미널-카페리호-암태도선착장(30분 소요, 선박 1시간 간격운행)
   - 운임: 대형버스 150,000원, 1인당 편도 3,300원(단체 2,700원)
 o 암태도선착장-암태면사무소-암태중고교(20분 소요)


/김정길 <객원기자, 전북산악연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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