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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20-09-29 (화)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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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호남정맥, 천황지맥의 남원.장수 성적봉
김정길의 호남명산 순례

금남호남정맥, 천황지맥의 남원 성적봉城積峰(알봉, 란두봉 379.5m)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9/03 [15:44]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9/03 [15:44]

▲ 덕동마을 앞에 조성된 조탑.     ©

 
<개요와 자연경관>
성적봉은 계란을 거꾸로 세워 놓은 형상이라서 우리 고유어로 알봉, 한자명으로  알 란卵, 머리 두頭를 쓰는 란두봉卵頭峰으로도 불린다. 성적봉은 덕동마을의 주산으로 덕동마을회관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계란을 세워 놓은 형상이다. 이 때문에  덕촌리를 란두리 덕동마을로 부르기도 한다.
덕동마을에서는 해마다 성적봉의 등산로 정비와 아울러 새해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 특산물인 배를 활용해서 시품가공, 체험, 관광 상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매년 4월 중순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배꽃을 배경삼아 배꽃축제와 함께 솟대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솟대는 마을 수호신의 상징으로 마을입구에 세운 장대로 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위하여 그 마을 어귀에 높이 세웠다. 섣달 무렵에 다음해의 풍년을 비는 뜻으로, 볍씨를 주머니에 담아 장대에 높이 달아매는 세시풍속이다.
  성적봉 성산은 덕동마을 뒤 사계분맥의 주 능선길이 기묘한 바위로 어우러져 산행묘미가 있다. 성적봉의 북쪽의 보절면 성시리나 산서면 영월암까지 차량으로 오를 수도 있다.
성적봉은 <남원시 행정지도>, <<남원의 마을유래>>, <<남원시 홈페이지>> 등에 등재된 산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와 <전라북도 전도>에는 성산은 있으나 성적봉은 없다.
 

▲ 덕동마을 위에서 본 성적산(란두봉).     ©


덕과면 덕촌리 덕동마을 뒤  영월암에서 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삼각점과 산의 높이(379.5m)만 나와 있다.  덕동마을 김병근 이장의 고증에 의하면, 덕동마을 뒷산( 379.5m)이 성적봉이라고 한다. 성적봉은 성시리산성 또는 거령산성을 쌓았다는 의미로 성적봉城積峰으로 부른다고 한다. 성산은 성시리산성(거령산성)이 있는 산이라는 의미다. 성적봉 뒤에 있는 사찰도 성산 영월사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덕동마을 주민이나 언론에서 성적봉의 높이를 598.1m 표기한 것은 오류다. 이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성산의 높이가 410.4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덕동마을서 본 성적산(란두봉).     ©

 
 <산경山經과 수경水經>
  1769년경 조선 영조 때 편찬된 우리전통지리서인 <<산경표>>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로 고찰해 본 성적봉의 산줄기와 물줄기는 이렇다.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나뉜 금남호남정맥이 장안산, 사두봉, 신무산 등을 지나 팔공산에서 서쪽으로 갈려나온 산줄기가 마령치를 지나 백운산(갈미봉)에 닿는다. 백운산에서 북쪽은 성수지맥(성수산 줄기), 서쪽은 영대지맥(영대산 줄기), 남쪽은 천황지맥(천황봉 줄기)으로 세 갈래를 친다.
 

▲ 덕동마을서 본 성적산과 성산.     ©

 
  백운산에서 천황지맥은 남쪽으로 뻗어가며 상서산을 지나 동막골봉에서 서쪽으로 사계지맥을 나뉜다. 사계분맥은 서쪽으로 뻗어가며 사계봉을 지나 성적봉을 일으킨다. 그리고 성산을 지나 천황치에서 서쪽으로 뻗어가다가 북쪽으로 응봉산 줄기를 보내고, 남북방향으로 두 갈래를 친다. 북쪽은 입석산과 연부산을 형성한다. 남쪽은 삭산으로 뻗어간다.
성적봉의 물줄기는 서쪽은 오수천, 남쪽은 율천과 오수천을 통하여 섬진강에 합류한다. 행정구역은 남원시 덕과면 덕촌리 덕동마을, 보절면 성시리와 경계를 이룬다.
 

▲ 덕동마을회관.     ©

 
<지리적 위치>
지리적으로 성적봉의 북쪽은  사계봉 뒤로 금남호남정맥 팔공산에서 뻗어온 영대지맥의 장수 5악으로 추앙받는 영대산과 다섯 봉우리의 오봉산이 다가온다. 동쪽은 임금을 상징하는 천황지맥의 만행산 천왕봉이 우뚝 솟아 있다. 남쪽은 성산,  서쪽은 입석산과 성수지맥의 노산과 응봉이 진을 치고 있다.
 

▲ 덕동마을회관서 본 성적산(란두봉).     ©

 
<주변문화와 인문지리>
《한국 지명 총람》과 《남원의 마을유래》등으로 고찰해 본 성적봉 주변문화와 인문지리는 이렇다. 
덕촌리는 본래 남원군 덕고면 지역이었다. 1914년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 통폐합 때 덕동리와 수촌리, 고정리, 용주리의 각 일부와 장수군 외진전면의 시목리 일부를 병합하여 덕동과 수촌의 이름을 따서 덕촌리로 불렀다. 1995년 1월  남원시와 남원군이 통합되면서 수촌리와 덕동리는 남원시 덕과면 덕촌리가 되었다.
임진왜란 때 평산 신 씨 신상순과 전주 최 씨가 피난을 왔다. 그 뒤 최 씨는 지사면 방계리, 신 씨는 덕동으로 옮겨가고, 김해 김 씨 김종록이 영남에서 이주해 와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 평산 신씨 유적비.     ©


덕동마을은 마을회관에서 바라보이는 계란을 세워 놓은 모습의 알봉의 정기를 받아 장원 급제자를 많이 배출하였다고 한다. 이에 성적봉을 알봉, 또는 란두봉으로 부른다. 이 때문에 마을이름도 란두리로 부르기도 한다. 예전에는 서당이 두 군데나 있었다. 마을 가운데는 ‘통시암’이라는 우물이 있었는데 이 물을 마시면 앉은뱅이가 걸었다는 설도 있다.  
 덕동마을 뒤로 부채처럼 펼쳐진 성적봉은 오묘한 자태를 뽐내며 계란을 새워 놓은 것처럼 우뚝 솟아 있다. 잡귀와 잡신을 몰아내는 호랑이바위 할아버지 수호신이 뒷산을 지켜주고, 할머니 거북이 수호신인 거북 돌탑은 마을 앞을 보호해 주고 있다.
 
<문화유적과 명소>
 [덕동마을 당산나무]
 덕동마을 입구에 수령 약 400년 된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할머니 당산나무와 할아버지 당산나무로 불린다. 할머니 당산나무의 수고는 22m, 흉고 둘레 8.20m,  수관 폭 25m다. 지상 3m에서 줄기가 다섯 갈래로 자랐다. 
 할아버지 당산나무의 수고는 17m 흉고 둘레 4.25m, 수간 폭 14.5m다. 근부가 발달하였으며 지상 1.5m에서 큰 줄기가 썩어 외과수술을 하였다. 수세는 약한 편이지만 할머니 당산나무와 큰 수관을 이루고 있어 웅장하다. 이 나무는 마을의 재앙을 막고 보호수로 심었다고 한다. 당산제는 7월 백중에 제사를 지낸다.
 
<산행안내>
 o 덕동마을-성적봉-성산-덕촌리 덕동마을(3.5km, 1시간 30분)
 o 산서면 성시리-영월암 입구-성적봉-덕촌리 덕동마을(3.5km, 1시간 30분)
 o 영월암 입구-영월암-성적봉-성산-성적봉-영월암 입구(4.4km, 2시간)
<교통안내>
o 완주-광양고속도로 오수나들목-오수-덕과면 덕촌리 덕동마을
o 광주-대구고속도로 동남원나들목-남원(17번 국도)-덕과면 덕동마을
o 남원(17번국도)-오수( 국도)-지사-산서- 성시리 영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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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 김정길(碧松 金正吉) (사)대한산악연맹 전라북도연맹 상근부회장, 전북산사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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