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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19-04-06 (토)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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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모악기맥의 정읍 상두산
호남정맥 모악기맥(원평지맥)의 정읍 상두산(象頭山 575.0m)
동진강의 지류 원평천과 삼국시대 산성을 품은 코끼리 형상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9/03/14 [17:25]
        
▲ 임도에서 본 상두산     © 새만금일보

 ▲개요와 자연경관
  삼국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 터가 있는 상두산은 코끼리 머리를 닮은 산이다. 또한 용이 엎드려 있는 형국, 또는 석가모니가 수행하던 인도의 상두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행정구역은 전라북도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와 김제시 금산면 선동리에 걸쳐 있다.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는 본래 태인군의 지역으로 상두산의 밑이 되므로 상두리라 하였다. 김제시 금산면 용복龍伏마을은 뒷산인 상두산이 큰 용 한 마리가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기록도 있다.

▲ 상두마을 회관     © 새만금일보

  상두산과 모악산에서 발원하는 원평천은 태인천, 고부천 등과 함께 동진강의 지류다. <<한국의 강>>, <<건설교통부의 한국하천일람>>, <<전북의 하천과 주변문화>>, <<전북의 백대명산을 가다>> 등에는 “동진강은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 까치봉(717m) 북동계곡에서 발원한다.”고 나와 있다. 그런데도 혹자들은 동진강의 발원지를 상두산과 모악산에서 발원하는 원평천으로 잘못 기록해 놓았다.

  상두산의 산줄기는 호남정맥 초당골(막은댐)을 지나 모악기맥 분기점인 초당산에서 호남정맥을 남쪽 전남 광양의 백운산으로 보내고 북쪽으로 가는 모악기맥이 뿌리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상두산은 정읍시 산외면, 옹동면과 김제시 금산면 선동리, 금성라의 경계에 걸쳐 있는 575m의 산”으로 나와 있다.


▲ 상두산 들머리의 상두사     © 새만금일보

 <<한국지명유래집>>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다.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 옹동면 상산리, 김제시 금산면 선동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남쪽 기슭에는 옛날 상두사 터가 있었다고 한다. 남사면에서 상두천이 발원해서 남진하다가 동진강에 합류한다. 석가모니가 수행하던 인도의 상두산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도 하고 그 생김새가 코끼리 머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상두산 등산안내도(상두리)     © 새만금일보


향토지에는 김제시 금산면(수류면) 용복(龍伏)마을은 뒷산인 상두산의 모양이 마치 큰 용 한 마리가 엎드려 있는 것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였다. 이곳에는 건축시기가 불분명한 주춧돌과 일부 성벽이 남아 있다.     <<여지도서>>(태인)에는 상두산이 진안 마이산에서 뻗어 나온다고하였으며, 영천사와 상두사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대동지지>>에는 금구(김제)의 경계 있다고 하였다. <<해동지도>>에는 정읍 북쪽 산외면에 산두산이 상두사와 함께 묘사되어 있고, <호남지도>, <대동여지도> 등에도 태인과 금구 경계에 상두산이 기재되어 있다.


  1769년 조선 영조 때 편찬된 우리전통지리서인 <<산경표>>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로 살펴 본 상두산의 산줄기는 이렇다.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갈려 나온 금남호남정맥이 호남의 종산인 장안산, 사두봉, 수분령, 금강의 발원지를 품은 신무산, 팔성사를 품은 팔공산, 섬진강의 발원지 대미샘을 품은 천상데미봉, 성수산, 마이산, 부귀산을 지나 진안과 완주의 경계인 주화산에 닿는다.

▲ 상두산에서 본 상두마을     © 새만금일보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두 갈래를 친다. 그리고 북쪽으로 금남정맥을 보내고 남쪽으로 뻗어가는 호남정맥은 만덕산, 슬티, 한오봉, 경각산, 치마산, 오봉산, 마은댐 등을 거쳐서 초당산에 닿는다. 초당산은 서쪽 동진강, 동쪽 만경강, 남쪽 섬진강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 상두산에서 본 호남정맥     © 새만금일보

  초당산에서 호남정맥은 내장산, 강천산, 무등산등을 거쳐서 전남 광양의 백운산으로 뻗어간다. 그리고 초당산에서 북쪽으로 갈려나온 모악기맥은 만경강과 동진강을 가르며 엄재, 국사봉에 닿으면 서쪽에 상두산으로 가는 원평지맥을 갈라놓는다. 상두산에서도 산줄기가 두 개로 나누어진다. 남쪽은 비봉산(332m)과 항가산(128m)을 지나 성황산(125m)에서 멈춘다. 원평지맥은 원평천의 분수령으로 서쪽으로 달리며 천애산(198m)과 명금산(55m)에 이르러 끝을 맺는다.
 
▲ 상두산 정상     © 새만금일보


모악기맥은 국사봉에서 동진강과 만경강을 나누면서 모악산을 거쳐 김제 망해사 옆 봉화산 뻗어가다 서해 앞에서 끝나는 산줄기다.
  상두산 정상에는 장군대라고 불리는 주춧돌이 있고 그 동남쪽으로 석성이 있다. 석성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축조돼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삼국시대라는 주장과 후백제 왕 견훤이 쌓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태인에서 본 훼손된 모습의 상두산     © 새만금일보


  산성 내의 면적은 약 10,000㎡ 정도이며, 전문가들은 이 산성을 근거로 모악산과 바로 연결된 상두산이 호남 지방의 군사적 요새로서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상두산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서쪽으로는 광활한 호남평야가 펼쳐지고, 날씨가 좋으면 서해 바다가 보인다. 북쪽은 모악산, 운장산, 연석산이 뚜렷하다. 북동쪽은 고덕산과 경각산, 동쪽은 국사봉과 오봉산, 남쪽은 추월산과 회문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하지만 상두산은 석산개발로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었다. 태인 방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흉측한 몰골을 하고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 문화유적과 명소
 [상두산 자연휴양림]
 상두산자연휴양림의 백미는 메타세쿼이아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빽빽이 둘러싼 푸른 소나무를 비롯해 각종 나무들이 계절에 따라 자태를 뽐내고 꽃의 향기로움과 빛깔, 과실의 풍성함으로 까치, 딱따구리 등 산새들이 낙원이다.
 한 폭의 풍경화를 마당으로 들여와 자연정원을 만드는 휴양림은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각양각색의 꽃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울창한 숲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면서 즐기는 휴양욕은 피로에 지친 심신의 활력을 되찾게 한다.


▲ 상두산에서 본 김제와 구성산     © 새만금일보

▲ 산행안내
 o 1코스 : 정읍시 산외면 상두마을회관-상두사-임도-계곡길-능선길-상두마을회관(2시간30분)
 o 2코스 : 김제시 금산면 율치마을-율치-국사봉(서쪽)-상두산-상두마을(4시간)
▲ 교통안내
 o 호남고속도로 태인 나들목-30번 국도-708번 지방도로-상두마을회관

/김정길 <전북산악연맹 부회장,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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