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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19-01-06 (일)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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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바래지맥, 남원 덕두산
백두대간-바래지맥의 남원 덕두산(德頭山,1148.9m)
지리산에서 아침 햇살이 가장 먼저 비치는 곳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12/07 [06:25]
       
▲ 덕두산의 일출     © 새만금일보

▶개요와 자연경관

덕두산은 흥덕산興德山, 또는 일광산으로도 불린다. 일광산日光山은 지리산에서 제일 먼저 일광을 본다는 의미다. 전설에 의하면 덕두산의 산기슭에 있는 ‘용마름산’이 옛적에 자꾸 움직이자 어느 도사가 칼로 산을 갈라서 석축을 쌓고 산을 못 움직이도록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용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요한 곳을 갈라놓아서 용이 멈추어 이루어진 산이라서 용산龍山이라 이름지었다. 운봉읍 방향의 산자락에 용산리龍山里가 자리잡고 있다.

옛적에 이산에 있는 사찰에 장성 이씨가 수양하러 왔다가 수려한 자연경관에 반하여 동쪽아래 마을에 정착하면서 이곳의 산세와 지형이 노루의 목과 같다하여, 노루 장獐, 목 항項을 써서 ‘장항마을’ 또는 ‘노루목’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마을은 눈이 하나인 일목장군一目將軍 박봉양의 고향이다. 박봉양은 남원에서 운봉과 인월을 넘어 경상도로 진출하려는 김개남의 동학농민혁명군에게 참패를 안겨준 인물이다.


▲ 덕두산 돌탑     © 새만금일보

덕두산의 동쪽 산행 등기점인 중군리는 임진왜란 때 군사적 요충지였는데, 군사들이 전군前軍, 중군中軍, 후군後軍으로 나누었는데, 이곳에서 중군이 진을 쳤던 곳이라서 마을이름을 중군리라 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덕두산德頭山은 운봉면 화수리, 용산리와 인월면 인월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지리산 보다 일광日光을 먼저 본다고 나와 있다.

<<한국지명유래집>>에는 다음과 같이 덕두산에 대한 기록이 보인다.

<<여지도서>>(운봉), <,운봉현읍지>> 등에는 수성암이 덕두산德斗山에 있다고 수록되었다. 현재의 덕두산德頭山의 가운데 한자명이 머리 두頭가 아닌 말斗로 나와 있다. <<운봉현읍지>> 지도에도 덕두산德斗山이 읍치의 서쪽 응봉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조선지형도>>에 현자명이 덕두산德斗山으로 기재된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이후 한자명이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별칭인 일광산은 자리산에서 가장 먼저 일광(해)를 본다는 의미인데, 덕두봉에 대한 유래는 알 수 없다.

1769년에 편찬된 우리전통지리서인 <<산경표>>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로 고찰해 본 덕두산의 산줄기와 물줄기는 이렇다.


▲ 바래봉 능선에서 본 지리산     © 새만금일보

백두대간의 거대한 산줄기가 백두산 장군봉을 출발하여 지리산 천왕봉까지 남으로 1,621.5km를 뻗어간다. 전북지역의 백두대간 산줄기는 무주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시작되어 대덕산, 삼봉산, 덕유산 향적봉 어깨, 육십령, 깃대봉을 지나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나뉘어 놓고, 고남산과 수정봉을 지나 정령치로 가기 전의 고리봉에서 동북쪽으로 바래지맥을 나뉜다.

바래지맥은 백두대간을 떠나 북쪽으로 뻗어가며 세걸산, 부은치, 팔랑치, 바래봉을 지나 덕두산으로 뻗어간다.

덕두산의 물줄기는 남쪽은 운봉천과 광천, 동쪽은 만수천을 통하여 남강을 통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행정구역은 남원시 운봉읍, 인월면에 위치해 있다.

 

▶문화유적 및 명소

[피바위, 血岩]

덕두산의 주변에는 많은 전설과 설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북쪽 산기슭의 인월리는 고려 우왕 6년(1375년)에 삼도 도원수였던 이성계가 부하인 이지란 장수와 함께 달빛을 이용하여 왜장 아지발도의 목을 쏘아서 사살하고 대승을 거둔 곳이다. 그래서 이 지역의 지명을 달빛을 끌어 왔다는 의미로 인월(引月)이라 했고, 바람을 몰고 다니며 왜적을 무찔렀다고 해서 마을 이름을 인풍(引風)이라 했다.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선조 10년(1577년)에 사적 104호인 황산대첩비를 세웠다.

그리고 덕두산 북쪽 아래 운봉읍에서 인월면 인월리로 가는 국도변 오른쪽 화수천에는 붉은 색을 띤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왜장 아지발도와 많은 왜적들이 이성계에게 패하여 피를 흘리며 죽었다는 피바위(血岩)이다.

 
▲ 덕두산 표지판     © 새만금일보

▶산행안내

o 1코스: 용산마을주차장-목장길-바래봉-덕두봉(헬기장)-북능-용중군리 중군마을-60번 국도변(11.0km, 5시간)

o 2코스: 중군마을-임도-서능-덕두봉-북능-용계마을-신인월 (10.5km, 4시간30분)

o 3코스 : 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은치-바래봉-덕두봉-중군마을 60번 국도 변(7시간 40분,17.7km)
    
▲ 덕두산     © 새만금일보

산행은 운봉읍 용산마을주차장에서 바래봉(바리봉)을 경유해서 덕두봉에 오르는 코스와 중군리 중군마을이나, 신인월에서 시작할 수 있다.

온산과 하늘과 사람의 마음마저도 불태워 버릴 듯이 산행 길의 양편에 흐드러지게 핀 철쭉을 감상하며 목장도로(예전에 면양 방목시에 넓은 차도가 개설됨)을 1시간 30분쯤 오르면 바래봉이다. 바리봉은 철쭉도 아름답지만 넓은 초지와 지리연봉을 조망하는 맛도 그만이다. 이곳에서 북능을 타고 1.5km거리에 위치한 덕두산까지는 40분쯤 소요된다.

 
▲ 바래봉과 덕두산 능선에서 본 철쭉     © 새만금일보


덕두산은 지리산에서 아침햇살을 제일 먼저 받는 곳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동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천왕봉을 위시한 제석봉, 촛대봉,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형제봉, 명선봉, 토끼봉, 반야봉, 노고단, 만복대를 비롯한 1,500m급의 지리 연봉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서 하산은 바래봉(바리봉)을 경유하여 운봉으로 가는 원점회귀코스나 중군리 중군마을과 신인월로 빠지는 코스가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좋은 코스는 중군마을로 하산하여, 임진왜란 당시의 혈전지역이었던 피바위나 중군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덕두봉에서 중군마을을 거쳐서 인월과 함양을 잇는 60번 국도변까지는 3km의 거리이며, 1시간쯤이면 충분하다.


▲ 덕두산 하산로     © 새만금일보

▶교통안내

o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 나들목-인월사거리-운봉-용산리주차장

o 전주-남원-운봉-인월(직행버스 수시운행)

o 인월-산내(시내버스 운행/인월에서 중군마을까지 택시이용도 가능함)

   
/김정길 <전북산악연맹 부회장,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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