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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산사랑
작성일 2018-11-02 (금)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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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호남정맥-장수지맥, 장수 봉화산
금남호남정맥-장수지맥의 장수 봉화산(烽火山, 786.8m)
삼국시대 가야세력이 축성했던 산성과 봉수가 있었던 전방기지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10/25 [17:00]

  
▲ 법화산 임도 위에서 본 봉화산     © 새만금일보

  봉화산은 나라의 위급함을 조정에 알리기 위해 봉화를 올렸던 군사적 요충지다. 봉화산 봉수는 장수군 주변에 분포하고 있는 봉수 가운데 중앙에 위치한다. 봉화산 북쪽에 있는 침령산성(방어산성)은 백제 말기에 신라와 전투를 위해 쌓은 전방기지로 일려졌다. 그런데 최근 조사 결과 삼국시대 가야세력이 축성하여 후백제까지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봉화산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 <전라북도 전도>, <장수군 행정지도>, <<한국지명총람>, <,한국지명유래집>> 등에 등재된 유명산에 속한다.

▲ 봉화산 능선서 본 남덕유, 장수덕유, 성주산, 백화산     © 새만금일보

 <<한국지명총람>>에는 “계남면 화양리와 천천면 월곡리 경계에 있는 산이며, 예전에 봉화를 올렸다.”는 기록이 보인다.  <조선지형도>에는 봉화산은 높이만 표기되어 있으나 장계면 양신리와 천천면의 월곡리가 기재되어 있다. 
  1769년 조선 영조 때  편찬된 우리전통지리서인 <<산경표>>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로 고찰해 본 봉화산의 산줄기는 이렇다.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분기된 금남호남정맥이 북서쪽으로 뻗어가며, 무룡고개, 무룡봉(백화지맥 분기), 장안산(장안지맥 분기), 범골봉(백운산)을 지나 두루봉(장수지맥 분기)을 일으킨다. 그리고 밀목치봉(마봉지맥 분기), 봉우데미, 당재(감투지맥 분기), 수분령, 신무산, 팔공산(3개 지맥 분기), 천상데미봉, 오계치, 삿갓봉, 시루봉, 성수산, 마이산, 부귀산을 지나 주화산(호남정맥과 금남정맥 분기)으로 뻗어간다.

▲ 봉화산 정상     © 새만금일보

 두루봉에서 북쪽으로 분기된 장수지맥은 가재재를 지나 피나무재에서 두 갈래를 친다. 남쪽은 천황산과 관주산으로 가고, 북쪽의 산줄기는 큰싸리재(19번 국도)를 지나 봉화산을 일으키고 법화산, 고깔봉삼거리, 성산(침령산성), 산전봉으로 뻗어간다. 봉화산의 물줄기는 동쪽은 유천과 장계천을 통하여 금강 상류를 통하여 금강으로 흘러간다.
 행정 구역은 장수군 계남면 화양리와 천천면 월곡리의 경계를 이룬다.  
 
▲ 법화산 정상     © 새만금일보

  지리적으로 봉화산의 북쪽은 법화산과 성산(침령산성), 산전봉과 시루봉이 다가오고, 북서쪽은 두문산과 성주산 너머로 백두대간의 할미봉과 장수덕유산이 용틀임한다. 동쪽은 백화산 너머로 백두대간 구시봉이 우뚝 서 있다. 동남쪽은 백두대간 영취산과 백운산, 그리고 금남호남정맥의 장안산이 지켜준다. 남쪽은 남산과 마두봉 너머로 금남호남정맥의 사두봉이 다가온다. 남서쪽은 팔공산이 눈앞을 가득 채우고 서쪽은 금남호남정맥의 시루봉과 성수산이 지척이고 그 옆에는 수월산이 얼굴을 내민다.  

▲ 호덕마을 뒤에서 본 봉화산과 침령산성 능선     © 새만금일보

 <<장수의 마을과 지명유래>>로 본 봉화산 주변의 인문지리는 이렇다.
 중방中方마을은 봉화에 쓰이는 방목謗木에서 중방中榜으로 불렀으나 후에 중방中方으로 고쳤다는 말과 화양리에서 으뜸이 되는 마을로 해석이 된다. 1872년 <지방지도>에는 계남면에서 유일하게 사창社倉이 중방에 있었다.
 풍수지리상 박씨들이 살았던 터는 장군대좌 터에 칼바위와 투구바위가 있고, 서쪽 산 중턱에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 갈마음수혈(밀양 박씨 묘)이 있다. 남원 양씨 묘가 있는 숙조투림혈과 서쪽 산 중턱에 문화 류씨 묘가 있는 곳은 쟁이 혈이 있다. 도리봉은 중방 남쪽에 있는 산이다.
 명동明洞마을은 문화 류씨의 집성촌으로 예법이 강해서 70년대 까지만 해도 온 마을이 함께 제사를 지내고 명절을 보냈다. 200년 전에 사라진 진재마을은 부자마을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터에 매우 두껍고 검은 기와장이 발견되고 있다. 이 마을은 세력이 강해 현감도 말에서 내려서 지났다고 한다.


▲ 침령산성 아래서 봄 장수덕유. 장계등     © 새만금일보

  명동마을에는 바위에서 물이 나는 울바우(鳴岩)가 있는데 그곳에 있는 샘물은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했다고 한다. 울바우 옆에 있는 해그터(홈골)는 화계 류엽이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다. 해그 터는 화계 터가 변한 말로 ‘임금이 내린 꽃’이라하여 붉은 색의 꽃을 피웠다.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무궁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명동마을은 홈골(흥골)이라고도 하는데 홈골은 ‘홈을 판 물대’로 물을 대서 농사를 지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여 한자명으로 홈통 명椧을 쓰는 명동椧洞으로 부른다. 또한 해가 가장 먼저 뜨고 제일 밝은 곳의 터의 흥골이라하여 명동明洞이라 했다는 두 가지 설이 있지만 명동은 일제강점기에 바꿨다고 한다.
  풍수지리상 과거에 급제할 만한 인물이 나온다는 일자문성一字文星과 뱀의 혈이 거북(개구리봉)과 마주하여 마을을 보호하고 있다는 구사한문龜蛇?門의 뜻이 전하고 있다. 깨구리봉은 명동 남쪽에 있는 산릉으로 개구리가 앉아 있는 형상이다. 사두혈은 지형이 뱀의 머리 형상의 터인데 뱀이 좋아하는 물(울바)이 있다. 사두혈과 30m 전방에 섬과 같은 곳이 있는데 이곳이 개구리봉 명당이다. 성주골은 성주가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천천면 춘동(봉골)하고 연결된다. 외야재(외재, 오얏재)는 난평으로 넘어가는 바깥들녘이다.
 화계재華溪齋는 화계 류엽이 후진양성을 위하여 창건하였다. 주웅의 원운과 송사 기우만의 기문이 있다.
 
<문화유적과 명소>
 [김해 김씨 효열비] 김해 김씨는 임진왜란 당시에 귀화한 증 병조판서 모하당 김충선 장군의 9세 손 세원의 딸로 문절공 양사도의 후예 우재 규식에게 시집가서 구십대의 시부모에게 효도를 다했다.  남편이 병에 걸려 위독하자 허벅지 살을 베어 먹게 하여 소생시켰다, 나라에서 포상하고 1945년 마을 앞에 비를 세웠다. 
 [육영당育英堂] 1922년 양택원을 비롯한 35인이 계를 만들어 창건하였다. 화양리 중방마을에 있는 육영당은 후생교육을 위해 강학장소로 활용했으나 지금은 운영되지 않고 있다.


▲ 침령산성(방어산성)     © 새만금일보

<산행안내>
 o 1코스: 19번국도 싸리재-봉화산-법화산-고깔봉갈림길-침령산성-방아재-산전봉(산성)-동릉-침곡마을(9.8m, 4시간30분)
  산행 들머리인 19번 국도의 큰싸리재에서 봉화산 정상까지는 장수군에서 등산로를 잘 정비하였다. 이 능선에는 송림이 우거지고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장수덕유산,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와 장안산 등이 한 눈에 잡히는 훌륭한 조망대다. 그러나  법화산과 침령산성을 지나면 등산로가 희미하다. 방아재와 산전봉을 지나 침령으로 가는 길은 아예 없다. 작은 산성이 잇는 산전봉에 올랐다가 방아재로 회귀하여 천천이나 계남면 침령으로 가야한다.
         
 <교통안내>
 o 익산-장수간고속도로 장수나들목-19번국도-큰싸리재
 o 익산-장수간고속도로 장수나들목-장계-침곡리 침령마을

/김정길 <전북산악연맹 부회장,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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